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가 20일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7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8월 정주영 명예회장의 부인인 고 변중석 여사 추도식에서 모습을 드러낸 지 8개월 만이다.
노 전 아나운서는 이날 오후 6시3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자택에 도착했다. 그는 차에서 내려 정 회장 자택으로 곧장 들어갔다. 남편인 정대선 현대비에스엔씨 사장은 동행하지 않았다.
노 전 아나운서는 올림머리를 한 채 옥색 한복 위에 청록색 코트를 입고 베이지 머플러를 착용했다. 여기에 분홍색 클러치를 든 단정한 차림이었다.
정주영 명예회장 추도식은 2015년까지 서울시 종로구 청운동에 있는 고인의 생전 자택에서 지내왔지만 2016년부터 정몽구 회장의 자택으로 옮겨 치르고 있다.
노 전 아나운서는 공채 29기로 KBS에 입사한 뒤 예능프로그램 ‘상상플러스’를 진행하며 대중에게 사랑을 받았다. 정 명예회장의 손자이기도 한 정대선 현대비에스엔씨 사장과 2006년 결혼하며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가정생활에만 전념하며 현대가의 경조사 때에만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