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살려면 얼마나 필요할까?… 시드니 쉐어하우스 한달 116만원

입력 2018-03-21 10:07

우리나라에서 매년 5만여 명의 청년들이 어학연수나 워킹홀리데이를 위해 호주로 1~2년간 단기 이민을 떠난다. 부푼 꿈을 안고 비행기에 몸을 실었지만 초기 정착에 필요한 한국어 정보가 상당히 부족해 낭패를 당하는 일도 자주 생긴다. 이런 문제에 도움을 주고자 쉐어하우스 플랫폼 코스테이(kostay)에서 단기 이민자를 위한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드니(Sydney)의 쉐어하우스 1인실은 1주당 354AUD(한화 약 29만원)로 한 달 거주비용이 한화로 116만원에 달한다. 1인실을 기준으로, 가장 저렴한 곳은 퍼스(Perth)로 1주당 165AUD(14만원)가 필요하다. 시드니의 절반 가격인 셈이다. 2인 이상 다수가 사용하는 객실의 경우, 도시별 편차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주요 도시별 쉐어비 정보는 호주에서 쉐어하우스 매칭 플랫폼 ‘코스테이(kostay)’를 운영하는 좋은일컴퍼니㈜가 조사한 것이다. 직년 4분기부터 베타서비스를 실시한 자사의 사이트 ‘코스테이(kostay.co.kr)’를 비롯하여 수만 건의 쉐어하우스 관련 빅데이터를 수집하여 산출했다.


다만, 본 정보는 지난 3개월간 각 도심 번화가의 쉐어하우스를 대상으로 산출한 것이기 때문에 가장 비싼 지역의 쉐어 비용으로 이해하면 된다. 쉐어하우스의 총 거주인원, 거실쉐어 등의 유무, 주택의 상태 등 가격 책정의 변수가 많음도 감안해야 한다.

또한 거주비용만을 따져서 정착할 도시를 정해서는 안 된다. 워킹홀리데이를 가는 경우, 일자리 수요와 다양한 경험 가능성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20대 청년들이 외국에 가는 것은 돈을 벌기 위한 것만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를 탐색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스타트업인 좋은일컴퍼니㈜가 개발·운영하는 코스테이(kostay)는 선진국의 동포사회를 겨냥한 쉐어하우스 매칭 플랫폼으로서 1차적으로 호주 한인사회에 진출한다. 쉐어하우스 운영자와 입주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신청 및 대기과정부터 입주확정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을 통해 진행 가능하다. 입주가 확정되면 계약서가 자동 제공되어 그 동안 계약서 없이 입주하던 관행을 해소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실시한 베타서비스 중 얻은 고객 피드백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서비스 개선을 실시하였으며, 올해 3월 21일부터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 사이트는 물론 모바일 앱을 통해서 간편하게 쉐어하우스 정보 검색과 입주신청을 할 수 있다. 또한 최근 자체적으로 보유한 도시별 상세한 쉐어비 등 보다 심층적인 빅데이터 정보 등을 바탕으로 단기 이민자를 위한 초기 정착 서비스를 곧 출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