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눈이 빗발친다… 도로 곳곳 통제

입력 2018-03-21 07:40
눈을 치우며 장난을 치는 아이들 자료사진. 국민일보 DB

부산에서 눈이 봄비에 섞여 내리고 있다. 도로 곳곳은 통제됐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21일 산성로(1㎞), 만덕고개길(1.8㎞), 황령산로(400m), 동양중학교~선암사(150m·이상 괄호 안은 통제구간 거리), 금련산 청소년수련원, 서구 꽃마을, 사상구 운수사, 동구 안창마을 등 도로 8곳이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순찰차 14대, 경찰관 24명을 배치했다. 지방자치단체와 한국도로공사는 제설장비 9대를 투입해 눈을 치우고 있다.

기상청은 “부산에서 내리는 비와 눈이 낮에 소강상태를 보이고 22일 새벽에는 모두 그칠 것”이라고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1㎝ 안팎, 예상 강수량은 10~30㎜다.

꽃샘추위가 맹위를 떨치면서 눈 구경이 흔치 않은 부산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부 시민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부산에서 강설이 내리고 있다”고 했다.

강풍도 불고 있다. 오전 4시 부산 북항에서 측정된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24.1m를 기록했다. 한밤중 금정구 영락공원에선 가로수가 전신주를 덮쳐 인근 320가구의 전기 공급이 차단됐다. 정전은 새벽 1시쯤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