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개헌안에 민주당 “새로운 시대정신 담았다…사실상 사회적 합의는 끝나”

입력 2018-03-20 18:26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 서울=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청와대가 마련한 개헌안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20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제 7공화국의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고 87년 헌법이 담아내지 못했던 기본권을 폭넓게 보장하는 것”이라며 “사실상 사회적 합의가 끝난 것이다. 대통령 개인의 생각이 아니라 국민의 뜻이고 열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의 개헌 논의에 제동을 걸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백 대변인은 “국회가 의지가 없다면 공염불이 되는 것이 개헌이다. 이제 국회가 개헌의 의지를 국민 앞에 보여줄 때지만 말로는 개헌을 외치고 실제 행동은 호헌을 방불케 하는 한국당의 행태가 대한민국 정치의 민낯”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조건 반대하고 보자’는 한국당의 작태를 예상 못 한 바는 아니나 시정잡배처럼 저급한 언어로 대통령을 조롱하고 비난하는 한국당의 모습에서 분노를 넘어 처연함을 느낀다”고 했다.

청와대는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할 개헌한의 전문과 기본권 등에 대한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개헌안은 22일까지 핵심 쟁점에 대한 설명을 끝내고 26일 최종 발의될 예정이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