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짐 캐리가 그린 ‘사악한 트럼프’ 초상화

입력 2018-03-20 16:01

배우 짐 캐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마녀’로 묘사한 초상화를 공개하며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짐 캐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직접 그린 것으로 보이는 트럼프의 초상화를 19일 공개했다. 그림을 보면 단 번에 ‘오즈의 마법사’가 떠오른다. 분노하고 있는 트럼프의 모습을 녹색 마녀로 묘사한 것으로 추측된다.


짐 캐리는 그림과 함께 ‘웨스트윙의 사악한 마녀와 푸틴의 비행하는 원숭이’라고 적었다. 웨스트윙은 미국 대통령 관저 백악관 서쪽 동의 명칭을 의미한다. ‘오즈의 마법사’에서 악한 마녀 역시 서쪽 나라에 살고 있다.


앞서 짐 캐리는 17일 한 여성의 초상화를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주인공이 누군지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의 모습과 흡사하다. 그는 ‘사악한 자를 위해 거짓말을 한다’는 문구를 남겼다. 따라서 ‘사악한 자’는 대통령을, ‘거짓말을 하는 자’는 대변인을 뜻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