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첫 전자투표제 시행 77만주 의결권 행사

입력 2018-03-20 15:35
SK이노베이션이 20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제11차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지난해 도입한 전자투표제를 처음 시행했다. 이번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한 주식 수는 발행 주식의 80.7%인 7468만여주로 지난해 대비 169만주 정도가 늘었다.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한 주식 수 역시 77만주를 넘겼다.

전자투표제는 전자투표시스템에 주주명부, 주주총회 의안 등을 등록하면 주주가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다. 소액주주도 주총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권장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1월 대기업 중 처음으로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김정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과 최우석 고려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것을 포함해 6개 안건이 처리됐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전자투표제 시행으로 최종 의결권 행사 주식 수가 늘어난 것은 주주 친화 경영 차원에서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며 “딥체인지 2.0에 기반한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