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소아외과 정은영, 구은정 교수팀이 생후 37일된 1.78㎏ 미숙아에게 복강경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의료진은 최근 신생아에게 3㎜의 초소형 복강경 장비를 이용해 우측 난소의 서혜부탈장 교정술을 시행했고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인큐베이터에서 한 달여간 치료 받은 후 지난 7일 수술을 받은 신생아 수술 후 1시간 만에 식이요법을 진행할 만큼 건강을 빠르게 회복해 지난 16일 2.1㎏ 몸무게로 퇴원했다.
정은영 교수는 “1㎏대 신생아를 수술할 수 있을 만큼 신생아 복강경의 시행 가능 체중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며 “이는 소아신생아와 소아마취, 소아외과 등 관련 전문 진료과의 긴밀한 협진이 동반되고 진료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은영 교수팀은 2014년 2㎏의 저체중 십이지장 폐쇄증 환자의 복강경 수술을 비수도권 최초로 성공한 바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