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대구 동구 지묘동에 있는 학교법인 위즈숲유치원을 ‘대구 개방형 사립유치원’으로 지정해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대구 개방형 사립유치원은 사립유치원에 공립 수준의 재정을 지원해 학부모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사립유치원 공공성을 높이는 새로운 유치원 운영 모델이다.
시교육청은 지난달부터 대구지역 법인 사립유치원 32곳을 대상으로 설명회와 공모를 거쳐 이달 초 위즈숲유치원을 최종 선정했다.
위즈숲유치원(6학급 88명)은 앞으로 3년 동안 매년 4억원씩 12억원의 예산을 지원 받게 돼 학부모 부담금이 지난해 약 26만원에서 2만원 이하로 대폭 줄어든다.
또 교직원 인건비와 교육활동비 지원, 유아들을 위한 다양한 교재‧교구 및 교육활동 제공 등을 통해 교육 여건과 학부모 만족도가 크게 증가할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교육청과 외부인사로 구성된 ‘대구 개방형 사립유치원 지원위원회’가 위즈숲유치원 교육과정과 재정‧회계 분야 컨설팅을 지원해 사립유치원의 공공성을 높이고 교육의 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공립유치원과 사립유치원의 장점을 살리는 성공적인 상생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대구시교육청 전국 첫 개방형 사립유치원 운영
입력 2018-03-20 1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