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지영의 2017-2018 전국투어 ‘WELCOME BAEK(웰컴백)’ 콘서트가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지난해 12월 울산에서 시작된 백지영의 2017-2018 전국투어 콘서트는 창원, 천안, 광주, 서울, 대전, 대구를 거쳐 3월 17일 부산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2016년 임신으로 ‘ANDANTE(안단테)’ 콘서트를 완주하지 못해 팬들에게 미안함을 가지고 있었던 백지영은 이번 콘서트를 기획하면서 특히 많은 신경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백지영은 2월 10일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된 콘서트를 앞두고 남편 정석원이 해외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긴급 체포되면서 한차례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예정대로 콘서트에 임했다.
당시 백지영은 “많은 분이 걱정하셨던 이야기를 안 드리고 갈 수가 없었다”면서 “기사를 통해 소식을 접하고, 어제는 10년과 같은 하루를 보냈다. 남편의 큰 잘못으로 염려를 끼쳐 부인으로, 동반자로 진심으로 함께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4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친 백지영은 마지막 콘서트 무대인 부산에서 “정말 시원섭섭하다. 오랜만에 무대에 선 만큼 실망시켜드리고 싶지 않았다. 마지막은 슬프지만 오래 기억해주시길 바란다. 올해는 마지막일 수 있지만 다시 돌아오겠다. 너무 고맙고 감사하단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6일 정석원과 그의 지인 두 명에게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