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민주당, 깜냥 안되는 몇몇 설친다고 후보 풍년이냐”

입력 2018-03-20 12:33
뉴시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0일 6·13 지방선거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을 두고 “깜도 안 되는 몇 사람이 설친다고 후보 풍년이냐”며 비판했다. 안희정 전 지사와 정봉주 전 의원의 성폭력 의혹에 대해서는 “전부 미투운동에 걸려 집에 가야 하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열린 자유한국당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회의에서 “오늘 언론에도 일부 나왔는데, 한국당이 인물 기근이라고 나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럼 민주당은 인물 풍년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선거를 할 만한 핵심적 인물 한두 사람씩만 있으면 되는 것”이라며 “어중이떠중이 모아서 인물군이라고 언론에 내본들 국민들에겐 감흥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당 후보가 되려고 하면 바로 검찰과 경찰을 동원해 자유당 말기처럼 전국적으로 내사, 수사 또는 압수수색에 들어가지만, 사냥개가 준동한다고 해서 국민이 거기에 현혹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할 예정인 개헌안을 두고는 “지방선거용 개헌이란 게 명확해졌다. 우리나라는 해방 이후 대통령발 개헌을 한 건 거의 독재정부 시절”이라며 “개헌은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하는 것이다. 개헌은 안될 게 뻔하다”고 단언했다.

또 “일각에서는 (국회 본회의 개헌안 표결 시) 무기명 비밀투표를 하니까 반란표가 나오지 않겠느냐고 하는데 그런 바보 같은 투표 전략을 택할 리가 있느냐. 개헌안 투표를 하면 (한국당은)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않는다. 들어가는 사람은 제명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마지막으로 지방선거와 관련해 “이 정부가 하는 소위 실패한 좌파정책인 소득주도 성장론만 하면 경제는 어려워지고 서민과 중산층은 점점 생활이 팍팍하게 될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곧 받아들 재산세, 소득세 등 세금 고지서를 받은 사람들은 절대 ‘미투정당’을 찍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