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대비 성능을 따지던 ‘가성비’, 가격대비 심적 만족도를 따지던 ‘가심비’에서 최근에는 가격에 상관없이 자신의 만족도가 최우선인 ‘나심비’가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건강, 취미활동, 여가생활 등 삶의 만족도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생겨난 현상이다. ‘나를 위해서는 가격에 구애 받지 않고 지갑을 연다’라는 구매 심리를 내포하고 있는 키워드다.
그렇다 보니 외식업체에도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것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러한 부분을 얼마나 만족시켜주느냐가 브랜드 성장의 원동력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찬전문 브랜드 ‘진이찬방’을 운영 중인 진이푸드㈜는 2018년 쇼핑 키워드로 나심비를 주목하고 올해 개인의 욕구가 크게 반영된 소비 패턴이 주류에 부합하는 브랜드로 성장 중이다.
진이찬방 이석현 대표는 “가격을 중시하던 소비자들이 최근 들어서는 그보다 만족도가 더 중요한 소비 형태로 확산되고 있다”며 “외식업체들 역시 가성비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소자본 창업시장에서 17여 년 넘게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진이찬방은 이러한 구매 심리변화를 적극 반영하며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기존의 소규모 개인 반찬가게, 중소 반찬전문점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2~3년을 버티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비슷비슷한 품질과 맛으로 인해 고객의 가심비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게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반찬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 진이찬방이 좋은 식재료를 통한 좋은 음식을 만든다는 프리미엄 반찬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며 선호되고 있다. 더불어 보다 전문화, 세분화되는 시스템을 겸비하며 가맹 사업이 활발히 확대되고 있다.
진이찬방은 매일 매일 매장에서 즉석요리하는 반찬이라는 콘셉트로 고객들의 높은 선호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좋은 식재료로 매장에서 매일 직접 만들어 신선한 맛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또한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가 산다는 원칙을 2001년 브랜드 론칭 이후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다.
브랜드 관계자는 “큰돈 들이지 않으면서도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제품이라면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진이찬방은 이러한 면에 가장 부합하는 브랜드로 평가 받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