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기분 좋은 부전승… 매이애미 오픈 2회전 직행

입력 2018-03-20 11:22
정현과 로저 페더러가 지난 1월 26일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준결승전을 앞두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AP뉴시스

정현(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 오픈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정현은 2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를 앞두고 19번 시드를 받았다. 1회전 부전승 자격을 얻어 64강 토너먼트인 2회전부터 출전한다.

이 대회는 매년 9차례 열리는 마스터스 1000 시리즈의 시즌 두 번째 대회다. 지난주 열렸던 BNP 파리바 오픈과 함께 이 시리즈에서 가장 큰 상금 규모를 자랑한다. 총액 797만2535달러의 상금이 걸려 있다.

마스터스 1000 시리즈는 4대 그랜드 슬램 바로 다음 등급으로 평가되는 테니스의 주요 국제대회다. 그랜드 슬램과 마찬가지로 톱랭커가 대부분 출전한다. 세계 랭킹 1위 로저 페더러(스위스)도 마이애미 오픈에서 이 대회에선 1번 시드를 받았다.

정현은 BNP 파리바 오픈 8강전에서 페더러에 졌다. 마이애미 오픈에서 4강에 다시 도전하고 있다. 4강에 진출하면 세계 랭킹 20위 진입이 가능하다. 정현은 질 시몽(72위·프랑스)과 매슈 에브덴(76위·호주)의 1회전 승자와 2회전에서 대결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