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은 늘 재미없지만 기억해줘야지”…설현, 심경 짐작케 하는 메시지

입력 2018-03-20 10:30
사진=설현 인스타그램 캡처

걸그룹 AOA 설현이 최근 자신의 허위 나체 사진이 유포되고 있는 데 대해 강경 대응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설현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는 현재 심경을 짐작하게 하는 영상과 사진이 게재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설현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 남성의 독백을 담은 영화 클립 영상을 올렸다. 영상의 남성은 “나에 대한 얘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 무슨 얘기가 제일 인기 있는지 모르겠다”면서도 “하지만 뭐가 제일 인기 없는지는 알아. 진실이지. 진실이 늘 제일 재미있거나 최고나 최악은 아니거든. 진실은 언제나 그 중간이야”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진실을 알고 기억해줘야지. 진실은 밝혀진다고 누가 말했었지”라고 말했다.


또 해당 스토리를 게재하기 전에는 신경숙 소설가가 쓴 ‘깊은 슬픔’의 한 페이지를 캡처해 올리기도 했다. 사진 속 책에는 “나는 바스러지는데 당신은 웃는군요. 정작 아픔은 으깨어져 가는 얼굴의 고통에서 느낀 게 아니라, 자신의 고통을 보며 웃고 있는 그의 웃음에서 느껴왔다”는 문장에 밑줄이 그어져있다.

현재 해당 영상과 사진은 인스타그램 스토리 알고리즘 상 24시간 동안만 게재되고 자동 삭제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너무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괜히 내가 미안하다” “진짜 불쌍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설현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19일 “현재 온라인 및 SNS,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유포되고 있는 설현의 합성 사진과 관련해 가능한 모든 자료를 취합하고 유포 경로를 파악해 오늘 고소장을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