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알레르기인줄 알았더니 비중격만곡증?

입력 2018-03-19 13:45
사진 - 신데렐라 이비인후과 클리닉 김태만 원장, 신데렐라성형외과의원 제공


환절기에는 유독 코막힘이나 콧물, 재채기 등으로 불편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난다.

실상 봄, 가을의 환절기 비염의 원인은 다양해서 한가지 원인만을 특정하기 어려우며, 대부분 코점막이 과민반응을 보여 특징적으로 면역반응이 발생하게 된 경우가 다수다. 특히 맑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비염이나 초기 비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약물치료나 보존적 치료로 개선이 가능하다. 그러나, 증상이 지속되거나 코막힘 증상이 오래가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느끼는 경우라면 추가로 정밀한 검진이 필요할 수도 있다.

지속된 코막힘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가 ‘비중격 만곡증’이다. 최근 유명 아이돌의 비중격만곡증 수술후기가 뉴스화되면서 대중에도 많이 알려지게 되었는데, 비중격 만곡증이란 코의 중앙에 수직으로 위치해 콧구멍을 둘로 나누는 벽인 비중격이 휘어져 코와 관련된 증상을 일으키거나 코막힘, 비염 등의 기능적 장애를 유발하는 경우를 말한다.

비중격만곡증의 원인은 다양하여 특정하기 어려우며 직접적 외상이 원인인 경우에는 복잡한 형태의 기형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전산화단층촬영(3D-CT) 등을 시행해 기타 질환 동반여부를 확인하고 진단할 수 있다.

신데렐라성형외과 이비인후과 수술클리닉 김태만 원장(이비인후과 전문의)은 “코막힘으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느끼는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에 의해 체계적인 수술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중격만곡증으로 인해 코막힘, 구호흡, 콧물이 코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두통, 안면통, 수면장애, 후각장애, 급성 비염 등의 증상이 발병한 경우라면 근본적으로 치료를 위해 비중격만곡증 수술인 비중격성형술을 고려할 것을 조언했다.

비중격만곡증 수술은 보통 휘어진 뼈부분이나 연골부를 절제하거나 적절한 교정술을 통해 휜 부위를 바로 잡는 수술법이다. 만약 비중격만곡증 수술 시 비염이나 비밸브협착과 같은 질환이 동반되어 있다면 고주파 비염수술이나 비밸브재건술 등을 병행해 수술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편안한 호흡을 되찾을 수 있다.

신데렐라성형외과 김태만 원장은 “비중격만곡증이 심한 경우에는 비후성 비염이 발생하거나 급성 비염에 취약해 질 수 있으며, 비강 내 기류의 변화로 궤양이나 출혈, 염증 등이 발생할 수 있기에 코막힘 등의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참지 말고 병원을 찾아가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신데렐라성형외과 김 원장은“ 수술후기에는 감염이나 출혈 등의 우려가 있으므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