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성희롱·성폭력 신고센터’ 설치 7일 만에 81건 신고 접수

입력 2018-03-19 09:54
여성가족부가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특별신고센터’를 시범 운영에 나선 지 7일 만에 모두 81건의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센터는 지난 8일 시범 운영에 들어갔고 지난 14일까지 공공부문에서 27건, 민간부문에서 54건 등 81건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여가부는 접수된 사건에 대해 해당 기관에 조치 요청을 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100일간의 시범 운영을 거친 뒤 기간 연장이나 상시 운영을 검토할 방침이다.

여가부는 지난 8일부터 이 센터를 시범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피해자가 성희롱이 발생한 직장 내부에서 신고를 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서 온라인 게시판과 전화 등을 이용해 신고를 접수하고 있다.

이 외에도 각 부처별로 성희롱·성폭력 신고를 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둔 상태다. 고용부는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해서 익명신고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고, 교육부는 대학 온라인 신고 센터를 운영하다. 문화체육관광부도 문화예술계 특별신고·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8일부터 범부처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협의회를 설치하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성폭력 근절대책을 발표했다.

여가부는 19일 오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 성희롱·성폭력 근절대책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을 보고한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