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맥매스터·야치 ‘샌프란시스코 협의’… “완전한 비핵화”

입력 2018-03-19 07:57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미국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일본 야치 쇼타로 국가안전보장국장과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한·미·일 안보실장 협의’를 가졌다. 청와대는 19일 3국 안보 책임자인 세 사람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세 사람이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으며 앞으로 수주 동안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미·일 안보실장 협의’의 핵심은 한·미 양자협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과 맥매스터 보좌관 사이에 ‘북핵 외교 해법’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대북 특사단이 방북 이후 중국과 러시아, 일본을 방문한 결과를 미국 측에 설명하고 내용을 공유했다.

정 실장과 맥매스터 보좌관은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이 4~5월 연이어 개최되는 상황에서 두 정상회담의 성공이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를 위한 한·미 양국의 긴밀한 공조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한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