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강일 핀란드 도착”… 韓·美와 비공개 회담

입력 2018-03-19 05:44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부국장이 18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나타났다. 그는 이 공항에서 핀란드로 향했다. 뉴시스(일본 NHK 방송 화면촬영)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부국장이 18일(현지시간)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 도착했다고 현지 일간 헬싱긴 사노마트가 보도했다.

신문은 “최 부국장이 중국 베이징에서 핀란드항공 AY86편에 탑승, 오후 2시쯤 헬싱키 반타공항에 도착했다”며 “입국장에서는 모습이 포착되지 않았다. 외무부는 최 부국장의 방문에 대한 공식적인 확인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핀란드 언론들은 “최 부국장이 이틀 간 자국에서 한국, 미국과 함께 핵 군축을 놓고 비공식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우리 정부의 회담 참석자는 전직 관료와 학계 인사로 알려졌다. 최 부국장은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소속이다.

고위 관료를 스웨덴, 핀란드에 연달아 파견한 북한의 행보를 놓고 미국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탐색전을 벌이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