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선 출구조사 득표율 73.9% ‘압승’

입력 2018-03-19 05:08
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선에서 73.9%의 득표율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현지 국영 여론조사 기관의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18일(현지시간) 국영 여론조사 기관 브치옴(VTsIOM)의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파벨 그루디닌 공산당 후보는 11.2%, 블라디미르 쥐리놉스키 자유민주당 후보는 6.7%, 방송인 출신 크세니야 소브착 후보는 2.5%를 각각 기록했다.

다른 당 후보 모두가 푸틴 대통령의 예상 득표율에 근접하지 못했다. 푸틴 대통령의 4선은 이미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의 기대와 다르게 투표율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도 모스크바 시간을 기준으로 오후 7시 투표율은 59.5%로 집계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 중 약간의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했지만 ‘광범위하게 이뤄졌다’는 비판에 대해 일축하고 있다”며 “선관위가 푸틴 대통령의 승리를 ‘합법적인 결과’라고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