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글로벌 기업 평판 순위에서 지난해보다 44계단 오른 26위를 기록했다.
18일 국제기업 평가 업체 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Reputation Institute)의 ‘2018 글로벌 평판순위(Global RepTrak 100)’에 따르면 삼성은 전체 점수 73.3점으로 26위에 올랐다.
삼성은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70위였으나 조사 대상 중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순위가 크게 높아졌다. 순위 급등은 갤럭시 노트 7 폭발 사고 이후 공개 사과 등으로 사태를 수습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 외에 LG가 22계단 오른 41위(71.6점)를 기록했다. 삼성과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애플은 지난해보다 38계단 떨어진 58위(70.6점)였다. 애플은 배터리 게이트, 세금 회피 논란 등이 겹치면서 순위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79.3점)는 스위스 시계 회사 롤렉스로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레고(2위·77.9점) 구글(3위·77.7점) 캐논(4위·77.4점) 월트디즈니(5위·77.4점) 소니(6위·77.3점) 아디다스(7위·76.6점) 보쉬(8위·76.4점) BMW그룹(9위·76.1점) 마이크로소프트(10위·75.8점)가 10위 안에 들었다.
한편 미국 여론조사 기관 해리스폴이 최근 발표한 2018 기업 평판지수에선 LG가 78.82점으로 국내 기업 중 가장 높은 25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가 순위가 크게 높아져 구글(28위) 애플(29위)에도 앞섰다. 세부항목 중 제품&서비스 부문에서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은 77.56점으로 35위를 기록했다. 삼성은 지난해 49위(75.17점)에서 14계단 상승했다. 현대차는 56위(72.69점)로 지난해보다 8계단 하락했다. 1위는 아마존으로 83.22점이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삼성 글로벌 기업 평판 순위 지난해보다 44계단 오른 26위
입력 2018-03-18 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