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연, 21년 만에 한국 여자 마라톤 최고 기록

입력 2018-03-18 14:53
18일 오전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9회 동아마라톤이 서울 광화문광장과 종합운동장 사이를 달리는 코스로 열렸다. 2시간 25분 41초의 기록으로 여자 엘리트 부문에서 우승하며 21년만에 한국기록을 갈아 치운 김도연(25·K-water)이 두손을 들고 종합운동장 결승선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동아일보 제공

마라토너 김도연(25·K-water)이 2018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9회 동아마라톤에서 21년 만에 한국 여자 마라톤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다.

김도연은 18일 서울 광화문을 출발해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골인하는 42.195㎞ 마라톤 폴코스에서 2시간25분41초를 기록했다. 이는 1997년 권은주가 세운 2시간26분12초를 31초 앞당긴 한국신기록이다.

또 김도연은 자신의 폴코스 최고기록6분 이상 앞당기는 저력을 선보였다. 그는 지난해 폴코스 최고기록 2시간31분24초를 기록했다.

김도연은 지난 2월 일본 가가와현 마루가메에서 열린 '제72회 가가와마루가메 국제하프마라톤'에서 1시간11분00초를 기록해 2009년 임경희가 작성한 한국기록 1시간11분14초를 14초 앞당겼다. 지난해 7월에는 5000m 한국신기록(15분34초17)을 세웠다.

김도연은 이날 여자 국내부 1위, 국제부 5위에 올랐다.

사진=동아일보 제공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