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주년 기념 감사예배 및 기념식’은 하상훈 한국생명의전화 원장과 이종학 포항생명의전화 초대 이사장(장로), 김종렬 초대 원장(목사), 내빈, 봉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예배와 기념식 및 시상, 친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영걸 목사는 ‘주의 은혜’란 제목의 예배설교에서 “포항생명의 전화가 걸어온 25년의 시간을 돌아보면 많은 도움의 손길이 있었을 것”이라며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며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예배는 안인수 이사장(포항제일교회 장로)의 인도, 고창대 이사 (장로)의 기도, 성경봉독, 설교, 손병렬 목사(포항중앙교회)의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이수현 부이사장(장로)의 사회로 시작된 기념식 및 시상은 25주년 발자취 동영상 상영과 안인수 이사장의 인사말,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시상식에서는 김종렬 목사와 이종학 장로, 장기순 장로에게 감사패가 수여됐고, 20년 이상 봉사활동을 해온 권경애, 김애련, 류미경, 손병관, 이희정 봉사자에게 공로패가 주어졌다.
또 2000시간 이상 전화상담 봉사한 이태승 장로(포항중앙교회) 등 23명의 봉사자에게 근면상과 개근상이 수여됐다.
안인수 이사장은 축하인사를 통해 “한여름의 푸르른 느티나무의 싱싱한 잎들이 더위에 지친 모든 이들에게 시원한 그늘과 쉼이 되듯이 포항생명의전화도 생명의 가치를 지역사회 안에서 더욱 확산시키며 인생의 외로움과 고통으로 인해 마음의 감기를 앓고 있는 사람, 폭력으로 인해 고통당하는 사람, 자살위기에 놓여있는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며 위로의 쉼터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들의 헌신과 수고가 있었기에 이 자리가 가능했다”며 “생명존중과 생명사랑의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종렬 목사(실천신학교대학원)의 축사, 이종학 장로와 이대공 장로의 격려사, 바리톤 하형욱(포항제일교회)의 축하공연, 김정섭 이사의 광고,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포항생명의전화는 1992년 개원 이래 26년 동안 지역사회 자살 및 가정폭력 등 소외되고 고통 받는 이웃을 위해 24시간, 365일 위기전화(054-272-9191, 1588-9191) 상담(17만7000건)을 통해 심리적 위기에 처한 시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왔다.
또 연 1회의 시민상담교실과 자원봉사상담원 양성교육, 청소년 자살 및 폭력 예방 캠페인 등을 펼치며 생명존중과 이웃 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