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개최돼 관심이 집중됐던 북한과 스웨덴간의 외교장관회담이 현지 시간으로 17일 오후 마무리됐다.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 양측이 어떤 합의가 있었는지 구체적인 내용이 밝혀지지 않아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는 스웨덴 외교부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과 스웨덴의 마르고트 발스트룀 외교장관이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진행한 회담을 모두 마쳤다고 발표했다고 18일 보도했다.
보도자료에는 “이번 회담은 한반도 안보상황에 초점을 맞췄다”며 “분쟁을 평화적인 해결에 이르게 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과 관련해 기회와 도전에 대해 논의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스웨덴은 이번 회장에서 양측이 어떤 합의가 있었는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그동안 북미회담의 중재자 역할을 해온 스웨덴이 북한과 미국의 입장을 고려해 합의 내용을 발표하지 않은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양측 간에 아무런 합의를 이루지 못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리 외무상은 지난 15일 베이징을 거쳐 스톡홀름에 도착했으며 회담은 당초 15, 16일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17일까지 하루 더 연장됐다. 리 외무상은 18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