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갓세븐이 최근 5개월 만에 새 앨범 ‘아이즈 온 유(Eyes On You)’를 들고나왔다. 타이틀곡은 리더 JB가 만든 ‘룩(Look)’. 소중한 존재를 향한 메시지를 담은 앨범으로 지난 앨범과 마찬가지로 멤버들의 앨범 참여가 높다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8일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갓세븐 멤버들을 만나 앨범 이야기를 들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6곡이 담겼다. 갓세븐 데뷔 최초로 다른 가수(효린)와 협업한 선공개곡 ‘너 하나만’에서부터 뱀뱀이 참여한 ‘더 리즌(The Reason)’ 영재가 만든 ‘망설이다’ 유겸이 참여한 ‘우리’ 진영이 팬을 위해 만든 ‘고마워’까지.
멤버들이 새 앨범을 자랑한다면 어떨까. JB는 듣고 보는 재미가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앨범 ‘7 For 7’은 전달력을 중시한 진중한 앨범이었다면, 이번은 콘셉트를 먼저 잡고 무대에서 즐기는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어요. 음악적인 부분에서는 트렌드에 맞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를 넣으려고 했죠. 탄탄해졌어요.”
옆에서 듣고 있던 뱀뱀도 JB를 거들었다. “멤버 전원이 지난 앨범에 처음으로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했잖아요. 사실 처음이라 불안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두 번째이니까 자신 있게 작업할 수 있었어요. 앨범 수준이 좋아졌다고 생각해요.”
잭슨은 특유의 재치로 자신감을 뽐냈다. “대박날 것 같아요. 앞서 멤버들이 말했던 것처럼 앨범의 완성도가 높아요. ‘여심(女心)’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여태까지와 다른 의상 머리모양 메이크업 뮤직비디오 안무를 보여주려고 해요. 뮤직비디오도 다양한 각도에서 많이 찍었어요. 그래서 멤버들이 더 잘 보이고요.”
룩은 밝고 자유로운 에너지가 느껴지는 팝 바탕의 하우스 비트 곡이다. 나만 바라봐 달라는 메시지로 주위의 어떤 사람들이 뭐라고 해도 흔들리지 말라는 자신감 넘치는 가사를 담았다. 갓세븐의 타이틀곡은 어떻게 이 곡으로 정해진 걸까.
타이틀곡을 만든 JB가 설명했다. “투표로 정해졌어요. 갓세븐은 무대에서 자유분방하고 즐기는 게 매력인 그룹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 면이 잘 살아날 수 있는 요소를 많이 집어넣었죠. 밝으면서도 에너지 넘칠 수 있도록 신경을 썼어요.”
JB와 2012년 듀오 JJ프로젝트로 먼저 데뷔했던 진영도 JB의 설명에 보탰다. “가장 타이틀곡 같았어요. 곡이 좋아서 정말 자연스럽게 타이틀곡이 됐죠. 다른 수록곡도 완성도가 높아요. 완성도가 꽉 채워진 앨범이라 자신감 있어요. 타이틀곡이 대중성도 높고요. 춤과 노래가 합해졌을 때 완성도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권준협 기자 ga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