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에서 금메달 신화를 이끌어낸 ‘팀 킴’이 찍은 로봇 청소기 광고가 16일 LG전자 유투브에 선보였다.
김영미 선수가 경기 중 “우리가 메달을 따면 청소기 광고를 찍을 수 있을까?”라고 농담조로 묻자 김은정 선수가 “요즘엔 로봇청소기가 나와서 틀렸다”며 받아쳤지만, LG전자와 계약을 맺으면서 지나가던 농담은 현실이 됐다.
LG전자는 7일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여자 컬링팀을 공식 후원한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4년간 경북체육회 소속 여자 컬링팀이 안정적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광고 영상은 여자 컬링 대표팀 주장 김은정 선수의 독백으로 시작된다. 컬링대표팀과 새로 선보이는 ‘코드제로’가 “세상을 놀라게 했다”며 로봇 청소기와 컬링 스톤을 대비시켰다.
마지막 장면에선 여자컬링대표팀 전원이 출연하며 웃으며 마무리 지었다.
네티즌들은 이번 광고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이다. “세상을 놀라게 했다는 것에서 소름이 돋았다” “선수들 품위도 지켜주면서 광고 잘 뽑았다” “와 엘지가 마케팅을 하기 시작했다”며 컬링팀의 승승장구에 응원의 메세지를 함께 전했다.
한편 LG전자는 청소기뿐 아니라 다른 가전제품의 광고에도 여자 컬링팀을 모델로 출연시킨다고 한 만큼 ‘팀 킴’의 색다른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김동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