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산란계 AI 의심 신고… 간이검사 양성

입력 2018-03-18 06:10

충남 아산시 둔포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벙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17일 간이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아산시 등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7분께 3만1000여 마리의 산란계를 사육 중인 농가에서 30여 마리가 폐사해 농장주가 방역당국에 AI 의심축 신고를 했다. 폐사한 산란계를 대상으로 실시한 간이검사에서는 두 마리가 AI 양성반응을 보였다.

신고 농가 보호 지역(500m∼3㎞)에는 두 농가에서 14만여 마리의 가금류를 사육 중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이동통제를 하는 등 긴급 방역 조치에 이어 현재 예방 살처분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경기 평택 소재 산란계 병아리 농장에서 H5형 AI가 발견돼 경기 전역에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농식품부는 이어 양주·여주의 두 농가에 대해서도 예방적 살처분과 역학관련 차량 및 사람, 축산관련 시설에 대한 긴급 차단방역 조치를 했다.

박세원 기자 sewon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