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평화당과 손 잡는다… 공동교섭단체 구성 사실상 합의

입력 2018-03-17 20:34

정의당이 민주평화당과 공동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협상에 들어간다.

정의당은 17일 오후 국회에서 당 전국위원회를 열고 5시간여에 걸친 논의 끝에 평화당과 원내 공동교섭단체 구성 협상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대한 최종결정은 차기 전국위원회를 통해 승인한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여러 전국위원들이 당의 정체성과 지방선거에서의 혼란 등을 이유로 반대와 우려의견을 표명했기에 이를 잘 고려해 협상을 하겠다"며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해 정의당은 어느 때보다도 선명하고 강한 목소리로 국민을 대변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의당이 평화당과의 교섭단체 공동구성에 사실상 동의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에 이어 4번째 원내 교섭단체(국회의원 20명 이상 구성)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 지도부는 19일 오전 11시 평화당 원내대표실을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