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상청이 17일 오후 도쿄에서 벚꽃이 개화했다고 발표했다. 평년보다 9일, 지난해보다 4일 빠른 개화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도쿄의 벚꽃 개화 기준은 지요다구 야스쿠니신사에 있는 왕벚나무다. 현지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30분쯤 야스쿠니신사 왕벚나무에 5~6송이의 벚꽃이 핀 것을 확인하고 개화를 선언했다.
도쿄 도심에서는 이번 주 이틀 연속 최고 기온이 20도를 웃도는 등 지난달 말부터 따뜻한 날이 계속돼 벚꽃 개화가 급격히 빨라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까지 일본 각지에서 벚꽃 개화가 예상된다. 벚꽃은 개화일로부터 7~10일 정도 지나면 만개된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