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 위의 메시’로 불리는 장애인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에이스 정승환이 패배의 아쉬움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15일 오후 강원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4강 경기에서 세계 랭킹 1위의 강호 캐나다와 맞붙은 대한민국은 0대 7로 패배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아쉽게 패배한 국가대표팀에게 관중들은 “괜찮아 괜찮아”라며 끝까지 격려의 말을 전했다.
정승환 선수는 경기가 끝나고 난 뒤 진행된 인터뷰에서 아쉬움의 눈물을 참지 못했다. 그는t소감을 묻자 “오늘만을 위해 사실 너무 많이 준비했고 정말 우리들의 오랜 미래였습니다. 이 순간을 수백 번 수천 번 상상하며 준비했는데…”라고 말하던 도중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등을 돌린 그는 이내 눈물을 참으려는 듯 자신의 뺨을 때린 뒤 붉은 눈시울로 인터뷰에 응했다. 정승환은 “열심히 준비했는데 아쉽게 져가지고 열심히 응원해준 여러분께 너무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남은 경기 열심히 해서 꼭 동메달 딸 수 있도록 하겠다. 끝까지 열심히 싸워준 우리 팀 동료들에게 너무 고맙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정승환은 끝까지 투혼을 불사를 것을 약속했다. “(이탈리아와의) 마지막 경기는 꼭 지지 않도록 하겠다”며 남은 경기도 응원 부탁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대한민국 장애인 아이스하키팀의 동메달을 향한 도전은 오늘 12시에 이탈리아와 맞붙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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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비디오 머그
김동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