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패럴림픽 ‘국민 반다비’에게 ‘이니시계’ 깜짝선물

입력 2018-03-17 02:03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 동계 패럴림픽 자원봉사자 ‘국민 반다비’에게 깜짝 선물을 전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방송된 cpbc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서는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서 자원봉사중인 이수희씨와의 전화 인터뷰가 진행됐다.

29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이씨는 왜 반다비가 되고 싶었느냐는 질문에 “저희 아이가 발달이 많이 늦어 치료를 받고 있다”며 “다른 발달장애, 자폐아 부모들에게 응원을 전하고 싶어 지원했다”고 했다. 이어 “선정됐다는 전화를 받고 너무 기뻐서 막 소리를 질렀다”며 “남편과 함께 패럴림픽이라는 의미있는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문 대통령 사인이 들어간 ‘이니 시계’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이씨는 “친구들하고 같이 신청했는데 저만 됐다. 친구들이 특히 문 대통령이 생각지도 않게 시계를 주신다고 해서 그걸 제일 부러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니 시계는 청와대 초청 귀빈이나 경내 청소노동자 등 특정인에게만 지급되는 ‘희귀품’이다. 때문에 지난달 26일 최초 게시된 국민 반다비 모집 공고에도 ‘이니 시계’를 준다는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패럴림픽에서 고생하는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이니 시계가 선물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니 시계는 총 36명에게 택배로 전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날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김동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