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알론소, 탈세 혐의로 징역 8년·벌금 105억 구형”

입력 2018-03-17 00:46

사비 알론소가 레알 마드리드 시절 탈세 혐의에 연루됐다. 스페인 검찰은 알론소에 대해 징역 8년을 선고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16일(한국시간) “국세청이 알론소의 탈세 혐의를 다시 제기했고, 검찰은 법원에 징역 8년을 요청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알론소는 스페인보다 세금이 적은 포르투갈 마데이라에 회사를 만들어 초상권을 양도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출처=101greatgoals

스페인 매체 ‘엘 컨피덴셜’에 따르면 알론소는 레알 마드리드 시절인 2009년부터 2014년까지 탈세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과거 리오넬 메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등도 탈세에 연루된 바 있다.

알론소는 2009년 카르드사리라는 회사를 포르투갈 마데이라에 설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이 회사에서 490만 유로(약 64억원) 가량의 초상권 수입이 전달됐다. 아디다스, 질레트, EA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초상권이 카르드사리로 전해졌다.

과거에도 알론소는 탈세 의혹을 받았지만 무죄로 판명난 바 있다. 그러나 2015년 스페인 국세청과 재무 범죄팀이 미신고 소득에 대한 고의 탈세 의혹을 다시 제기했다. 스페인 검찰은 탈세 혐의를 들어 징역 8년형과 벌금 800만 유로(약 105억원)를 요청했다.


알론소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알론소는 지난해 3월, 바이에른 뮌헨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김동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