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페리 ‘성추행 논란’…오디션 참가자에 기습 키스(영상)

입력 2018-03-17 00:39
사진=유튜브 캡처

유명 미국 가수 케이티 페리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한 돌발 행동으로 구설에 올랐다.

페리는 11일(현지시간) 첫 방송한 미국 ABC방송의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16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다. 이날 페리와 함께 심사위원으로 나온 가수 루크 브라이언은 참가자 벤자민 글레이즈에게 “여자와 키스해 본 적이 있냐”고 물었다. 글레이즈가 “첫 키스는 연인을 위해 간직하고 있다”고 답하자 페리는 “내 뺨에 입을 맞춰달라”고 말했다.



머뭇거리던 글레이즈는 심사위원들의 부추김에 페리 뺨에 가벼운 입맞춤을 했다. 페리는 “소리가 나지 않았다”며 한 번 더 해줄 것을 부탁했다. 글레이즈가 다시 페리에게 다가가는 순간 페리가 갑자기 고개를 돌려 입술에 입을 맞췄다. 글레이즈는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결국 오디션에 탈락했다.

이후 페리에게 ‘성추행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파문이 커지자 글레이즈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그냥 재미였고, 게임이었다. 솔직히 쇼 비즈니스 아니냐”며 “나쁜 의도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악의적 의도가 있었다면 그런 짓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