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억원 상당 금괴가 하늘에서 쏟아진 사연 (영상)

입력 2018-03-18 14:32 수정 2018-03-18 15:10
사진=유튜브 캡쳐

9t 가량의 금괴와 귀금속을 실은 러시아 An-12 화물기가 15일 시베리아 동부 야쿠츠크에서 이륙을 위해 고도를 높이던 중 화물칸 문이 금괴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부서지면서 3.4t의 금괴가 쏟아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화물기에 실려 있던 귀금속은 금, 백금, 다이아몬드 등이며 시세로 따지면 총 220억 루블(약 4100억원)에 달한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금괴가 공항 활주로에 쏟아져 내리자 공항 인근 주민들이 금을 줍기 위해 몰려들었다. 이에 경찰은 활주로를 폐쇄하고 주민들의 접근을 차단했다. 경찰은 활주로에 흩어졌던 172개의 금괴 3.4t을 모두 회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당국은 승무원들이 화물을 잘못 고정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당시 화물기에 탑승한 7명의 승무원과 2명의 금광회사 관계자는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