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대청소 후 찌릿찌릿 발생하는 손저림, 원인 파악이 중요

입력 2018-03-16 13:21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며 겨우내 추운 날씨와 황사, 미세먼지로 인해 창문을 닫고 지낸 날이 많아 집안에 쌓인 먼지 제거하고 환기를 하며 봄 맞이 대청소를 실시하는 주부들이 많다. 소파, 책상과 같이 무거운 가구를 옮기며 인테리어를 변경하며 손이 저린 증상이 발생한다면 그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손저림은 갑작스런 노동으로 인한 단순 근육통일 수 있다. 하지만 평소 손가락과 손목에 저림, 감각무딤과 같은 증상이 느껴졌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며 두꺼워진 인대가 손으로 가는 신경을 압박하며 생기는 증상이다. 여성이 남성보다 5배 정도 많고, 30~60세 사이에서 주로 발병한다.

대부분 혈액 순환이 안되어 생기는 증상이라 생각하고 혈액순환 보조제를 복용하거나 시간이 지나면 나을 꺼라는 생각에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손저림은 대부분 손 부위의 혈액순환과는 관련이 없다. 신경이 손상되거나 압박으로 생기는 생기는 증상이기 때문에 꾸준히 저림 증상이 느껴진다면 신경전도검사를 받아 원인을 찾는 것이 좋다.

신경전도검사는 신경경로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검사로 목에서 내려오는 신경이 겨드랑이를 지나 팔꿈치, 손목, 손끝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이 신경에 문제가 생겼는지 여부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검사이다.

평촌우리병원 신경과 최 봄 원장은 “손저림은 흔한 감각 이상이며, 다양한 원인과 관련하여 발생한다.”며, “신경전도검사로 원인이 되는 부위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저림 증세 및 통증이 지속된다면 가급적 빨리 병원을 방문하여 증상의 원인을 파악하여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전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