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유로파리그 8강 간다… 잘츠부르크, 도르트문트 추격 제압

입력 2018-03-16 09:04 수정 2018-03-16 09:06
레드불 잘츠부르크 공격수 황희찬(왼쪽)이 16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공격수 댄 악셀 이삭과 공을 다투고 있다. AP뉴시스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이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진출을 달성한 현장에서 환호했다.

황희찬은 16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공격수로 선발 출전, 0대 0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상대는 독일의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잘츠부르크는 지난 9일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를 수 있었다.

최종 전적 1승1무. 잘츠부르크의 승리였다. 잘츠부르크는 8강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UEFA컵부터 8강에 오른 오스트리아 팀은 지난 시즌까지 없었다. 잘츠부르크는 오스트리아 프로축구의 새 역사를 썼고, 그 현장에 황희찬이 있었다.

황희찬은 무나스 다부르와 투톱 공격수로 세워졌다. 잘츠부르크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후반 21분 프레드릭 굴브란첸과 교체될 때까지 66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도르트문트 수비진을 괴롭혔다.

도르트문트는 핵심 선수들을 모두 선발 라인업에 배치했다. 미키 바추아이가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섰고, 2선 공격의 핵심 마리오 괴체와 안드레 쉬를레가 후방을 받쳤다. 하지만 잘츠부르크의 골문은 마지막까지 열리지 않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