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 임신 성공률 5%미만 소식에 눈물 “필립에게 미안해” (영상)

입력 2018-03-17 05:00

가수 미나가 산전 검사 후 임신 성공률이 5%라는 소식에 눈물을 흘렸다.

14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미나·류필립 부부가 함께 산전 검사를 받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미나는 산전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에 가기 전 류필립에게 “혹시 임신이 안된다면 어떻게 하지”라고 물었고, 류필립은 “그럴 일 없다. 다 하늘의 뜻이다”라며 자상한 남편의 모습을 보였다.


검사 후 의사는 미나와 류필립에게 “47세라고 하셨지만 난소 기능은 42세에 해당한다. 난소 기능 결과는 좋지는 않다. 자연 임신 성공률이 5%도 안 된다”며 “하지만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유산율도 증가된다. 40대 이상은 (유산율)이 60%가 넘는다. 일단 자연임신을 소홀히 할 필요는 없지만 시술을 고려해야 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미나는 “남편과 어머니에게 저 때문에 아이를 못 가질까봐 미안하다. 또 고맙기도 하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류필립은 “솔직히 임신이 안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며 “수치를 듣다 보니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날 류필립의 검사 결과도 공개됐다. 류필립은 정자수가 정상보다 11배 많고 운동성도 두 배 이상 높다는 결과를 받았다. 이에 “자연 임신이 더 쉽게 가능할 수 있는 좋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미나와 류필립은 17세 나이차를 극복하고 올해 초 혼인신고를 했다. 결혼식은 올해 안에 올릴 예정이다.



안태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