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문화진흥회 이완기 이사장 “이사직에서 물러난다”

입력 2018-03-15 19:57 수정 2018-03-15 21:30
이완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지난해 서울 영등포구 방문진에서 김장겸 MBC 사장의 해임안 재논의 임시 이사회 진행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방문진)의 이완기(64·사진) 이사장이 이사장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 이사장은 15일 “오늘 이사회를 끝으로 이사직에서 물러난다”며 “법에 정해진 임기 동안 이사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사장직을 둘러싼 갈등으로 사임한다는 의혹에 대해 “건강이 나빠져 1월 말 사의를 표한 원로 이사의 순수한 충정은 이사장직을 두고 불거진 갈등으로 매도됐다”고 해명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해 11월 고영주 전 이사장이 물러나고 이사장직을 맡았다. 이사들 중 최고 연장자 김상균 이사가 당분간 이사장직을 대행할 예정이다. 방문진 관계자는 “오는 22일 열리는 정기이사회에서 이사들 간 호선으로 새 이사장을 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준협 기자 ga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