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57학번 김현태 현경사회복지회 회장 장학금 1000만원 쾌척

입력 2018-03-15 17:48
김현태 현경사회복지회 회장이 15일 인하대 교내 라운지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을 살펴보고 있다. 인하대 제공

인하대는 15일 인하대 1회의실에서 열린 ‘2018학년도 현경사회복지회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동문 김현태(81‧기계공학 57학번) 현경사회복지회 회장이 학생 5명에게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 회장은 학업 성적이 우수하지만 등록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 5명에게 각각 장학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이 학생들에게는 졸업까지 매학기 200만원씩 장학금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학업과 일을 같이 하느라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 졸업한 선배가 해 줄 수 있는 일은 이렇게 장학금을 전하며 격려해 주는 것이다”며 “부모님에 대한 감사, 오늘까지 낳아 길러주신 은혜, 스승에 대한 은혜를 잊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와 국가에 대한 감사 역시 잊지 않아야 한다”며 “어떤 역경에도 강한 의지와 용기로 도전하면서 미래 개척에 성공적인 인물이 돼 가정과 학교, 국가, 나아가 세계발전에 유용한 인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해에는 인하대에 학교발전기금 1억원을, 2007년에는 20억원을 학교발전기금으로 전달했다. 그가 모교에 쾌척한 학교발전기금과 장학금은 27억여원에 달한다. 지금까지 학생 150여 명을 후원했다.

김 회장은 발전기금 전달과 더불어 현경사회복지회를 만들어 기부 문화를 확산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인하대는 그의 모교와 후배를 생각하는 마음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 3월 인하대 창업보육센터 건물을 ‘김현태 인하드림센터’로 명명했다.

한편 ‘한일부르텍’ 전신인 ‘삼흥기계공업사’를 설립한 김 회장은 국내 최초로 ‘집중윤활시스템’을 개발하면서 이 분야를 견인해 온 인물이다. 그동안 보여준 인하사랑 정신은 후배들에게 귀중한 본보기가 되고 있다. 저서로는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불편한 진실(2013)’과 ‘이승만 박사의 반공정신과 대한민국 건국(2016)’ 등이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