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의 한 남성이 아기에게 담배를 가르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사우디의 한 남성이 3살배기 아기에게 담배를 강요하다 경찰에 체포됐다며 아기에게 담배를 가르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한 남성이 아기에게 담배를 강요하고 있다. 그는 직접 아기의 입에 담배를 물려줬다. 아기가 담배 연기에 기침을 하자 남성은 크게 웃는다. 이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이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면서 논란이 됐다. 논란이 커지자 셰이크 사우드 알 모젭 사우디 법무장관이 영상 속 남성에 대한 체포 명령을 내렸다. 경찰은 이 남성을 지난 10일 체포했다.
사우디 당국에 따르면 이 남성은 영상 속 아기의 친척인 것으로 알려졌다. 친척이 경찰에 체포되는 등 사건이 커지자 아기의 아버지가 해명에 나섰다.
익명을 요구한 아기의 아버지는 “아기가 담배꽁초를 주워 입에 넣는 버릇이 있다. 친척은 아기에게 담배가 얼마나 해로운지 알려준 것이다”라며 좋은 의도로 한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친척은 거액의 벌금형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