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中企 돕는 올리브영의 ‘즐거운 동행’,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상품 소개 창구 역할

입력 2018-03-15 16:22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의 ‘즐거운 동행’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결실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즐거운 동행은 중소기업에게는 경쟁력 제고 효과를 안겨주고,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상품을 만나게 해주는 창구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지역 상품을 발굴하는 ‘즐거운 동행’을 통해 선보인 상품들의 2월 한 달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530% 신장하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올리브영의 ‘즐거운 동행’은 전국 각지의 유망한 상품을 발굴하고, 품질 컨설팅 및 판로를 지원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전개하고 있는 상생 프로그램이다. 2016년 5월부터 ‘즐거운 동행’을 통해 발굴한 지역 중소기업은 현재 22개에 이른다. 판매 상품 수는 173여개나 된다.


‘즐거운 동행’을 통해 발굴한 랩앤컴퍼니의 ‘아임프롬’은 지난해 7월 입점 후 7개월 만에 올리브영에서의 매출이 674%나 올랐다. 아임프롬은 오른 지리산 약초 꿀, 여주 쌀, 금산 홍삼 등 각 지역의 우수한 성분을 담아 원료 차별화 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브랜드다.

김찬영 랩앤컴퍼니 대표는 “2013년부터 자체 온라인몰에서 판매해왔지만 매출보다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면서 “올리브영이 전방위적으로 컨설팅을 해줘 제품 인지도와 신뢰도를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남 광주 지역 강소기업인 월드코스텍이 만든 ‘셀엑스브이 진짜 다시마팩’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진짜 다시마팩’은 고흥에서 채취한 다시마를 원물 그대로 가공한 아이디어 제품으로 ‘즐거운 동행’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장미, 월넛, 파파야 추출물을 담은 ‘셀린저’ 천연 미스트와 제주산 원료 및 원물을 함유한 화장품 브랜드인 ‘아꼬제’와 ‘제이듀’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즐거운 동행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려 그들이 자생할 수 있는 성장 사다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며 “올해는 판로지원 및 매출 확대를 위한 방안을 적극 찾아 중소기업 매출 증진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