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교도서서 40대 재소자 투신 사망..재소자 관리 구멍

입력 2018-03-15 11:15
전남 순천교도소에 복역 중인 40대 재소자가 투신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재소자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다. 교도관들이 재소자를 집중 감독하는 낮 시간대에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15일 순천교도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4시쯤 재소자 A씨(48)가 교도소 구내 공장동 바닥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교도소 측이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1시간여 만에 숨졌다.

A씨는 3층짜리 공장동 옥상에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으며,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소 관계자는 "자체 조사결과 재소자 간 폭행이나 가혹 행위는 없었다"며 "사고가 발생하자 교도소에 특수사법경찰로 지정된 직원이 곧바로 검찰에 보고해 조치했다"고 말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