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한국체대)이 남자 프로테니스(ATP) 투어 BNP파리바오픈 8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 테니스가든에서 열린 대회 단식 16강전에서 파블로 쿠에바스(우루과이)를 2대 0(6-1 6-3)으로 제압했다. 정현은 세계 랭킹 26위, 쿠에바스는 34위다.
정현은 올해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모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1월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4강, ASB클래식, 델레이비치오픈, 멕시코오픈에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BNP파리바오픈에서도 8강에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다.
8강 상대는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유력하다. ‘테니스 황제’로 불리는 세계 랭킹 1위의 강자다. 호주오픈 4강에서 정현을 만나 기권승을 따내기도 했다. 당시 정현은 발바닥 부상으로 2세트에서 경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정현에겐 설욕전이 될 수 있다.
페더러는 캘리포니아 현지의 저녁 경기에서 제러미 샤르디(프랑스)와 16강전을 벌인다. 샤르디는 세계 100위다. 페더러의 낙승이 예상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