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구급차서 뛰어내린 50대 환자 따라오던 뒤차에 치여 숨져

입력 2018-03-15 00:20 수정 2018-03-15 00:21
달리던 구급차에서 뛰어내린 50대 환자가 뒤따라오던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전남 무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7시15분쯤 전남 무안군 청계면 한 휴게소앞 도로에서 A씨(54)가 달리던 구급차량에서 뛰어내렸다.

A씨는 이어 구급차 뒤에 따라오던 차량에 치여 크게 다쳤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정신병 치료를 받고 있던 A씨는 노숙인 재활시설에서 생활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일 A씨는 환청 등의 증상을 보여 치료를 받기 위해 무안의 한 병원으로 가기위해 구급차량에 탑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병원 구급차량이 환자를 이송할 때 보호자나 재활시설 관계자 등을 태우지 않았던 것으로 보고 운전기사와 병원 측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