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어깨수술팀 회전근개파열수술 우수성 인정, 국제교육기관 지정

입력 2018-03-14 15:55

회전근개파열은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 AAOS, JBJS, AJSM등 관련학회 및 SCI저널에 수 많은 논문과 보고가 이뤄지고 있다. 이는 국내도 마찬가지다. ‘낫지 않는 어깨통증’으로 불리며 지난 5년간 89%의 환자증가율, 연간 60만명 환자가 병원을 찾고 있다.

파열된 힘줄을 적기 치료를 놓치면 소파열이 광범위로, 부분이 완전파열로 진행되는데 불과 2년 내 진행된다. 또한 치료는 파열된 힘줄을 봉합으로 진행되는데 방치 된 힘줄은 재생을 위한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다. 때문에 힘줄이 주변 지방조직으로 변성되거나 아예 죽어버리는 괴사가 발생해 완전 봉합을 어렵게 하여 적기 수술이 회복에 중요한 요인이다.

파열된 힘줄만 봉합, 무엇이 문제였나?

많은 환자들이 파열진단 이후 수술을 위해 병원을 찾는다. 문제는 수술이 절대적인 치료방법이나 완전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실제 관련학회 보고에 따르면 술 후 재파열 발생률은 낮게는 4%에서 최대 25%까지 다양하고, 높게 보고되었다. 원인은 수술 방식에 있다.

보편적으로 시행되는 수술은 파열된 힘줄 봉합에만 초점이 맞춘 단일/이중봉합술이다. 술기적 난도가 낮고, 수술 시간이 짧아 부담이 적다는 장점은 있다. 그러나 힘줄봉합만 이뤄진 탓에 필연적으로 봉합된 힘줄과 뼈 사이에 비접착면이 발생해 불안정하여 술 후 작은 충격이나 운동에 재파열 위험이 높았던 것이다.

빠르고, 견고한 수술, 세계 어깨의사들이 배운다

단일과 이중봉합의 단점을 보완한 술식은 관절내시경 수술에서도 가장 고난도로 꼽히는 브릿지이중봉합술이다. 이 술식은 병변에 다차원 접근이 가능한 관절경의 장점을 극대화한 술식이다. 이 술식의 전문가는 외국이 아닌 우리나라 연세건우병원 어깨수술팀(문홍교, 하승주 원장)이다. 이들은 현재까지 25편 이상의 SCI 논문 등재 및 지난해 1월 브릿지이중봉합술과 힘줄이식술 동시 성공에 우수한 예후로 국제어깨관절내시경 및 힘줄이식술 수련교육병원으로 지정되었다.

문홍교, 하승주 원장은 “브릿지이중봉합술은 고난도 술식이지만 그 장점이 분명하다. 기존 봉합과 달리 브릿지이중봉합은 1차로 힘줄을 봉합 후, 2차로 이중, 삼중으로 뼈에 직접 교량형 봉합을 시행한다. 쉽게 트럭에 짐을 싣고 천막을 씌울 때 천막 끝만 묶는 것보다 X자로 교차해 덮으며 묶는 게 더 안전한 것과 같다. 때문에 술 후 불안정성 문제 해결과 견고한 고정력이 뒷받침되어 환자의 빠른 회복과 재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들을 세계적인 어깨수술팀으로 이끈 2013~2017년까지 연세건우병원 어깨수술팀에서 브릿지이중봉합 시행환자의 후향적임상연구결과에서 전체환자의 평균 입원기간은 불과 2일(국내평균 11일) 이었으며, 술 후 재파열 발생률은 사고/부상의 외상요인을 포함해도 불과 1%로 99%의 높은 수술성공율을 보였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