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이장이 지적장애 수년간 성폭행

입력 2018-03-14 15:04
충북의 한 시골마을 이장이 지적 장애 여성을 수십년 간 성폭행해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충북경찰청은 지적 장애 여성을 상습적으로 성폭행 한 혐의로 A씨(67)를 형사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같은 마을 주민인 마을 주민인 B씨(37·지적 장애 3급)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대전지역의 한 장애인보호기관을 찾아 “A씨로부터 20년 넘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30여년 전 지적 장애가 있는 B씨의 어머니를 보호시설에 입소시킨 뒤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B씨의 후견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신고를 접수한 대전경찰청은 기초 수사를 벌인 뒤 피의자 주소지인 충북경찰청으로 사건을 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대전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정확한 내용을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