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다, 불충이다” 주진우, 검찰 출석하는 MB ‘조롱’

입력 2018-03-14 10:26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검찰 조사를 앞두고 이명박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주 기자는 13일 “내일 가카(권위적 표현인 ‘각하’를 발음 그대로 쓴 것)께서 포토라인에 서시는데 검색어 1위도 못하다니 부끄럽다”며 휴대전화 화면을 캡처해 함께 올렸다. 그가 올린 사진에는 같은날 오후 7시40분 기준 이 전 대통령의 이름이 검색어 순위 2위에 올라가 있다.

주진우 기자의 명함 앞면. 사진=주진우 기자 페이스북

주 기자는 10년 넘게 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의혹을 취재해 왔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저수지 게임’에 출연해 그간 자신이 취재해온 이 전 대통령의 자금 거래 정황을 밝히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100억원대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 등으로 14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은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공직선거법,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횡령 등의 혐의로 이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 중이다.

우승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