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글로벌어학원 13일 개원 “세계 언어를 한곳에서 배우고 체험하세요”

입력 2018-03-13 19:03 수정 2018-03-13 19:04

세계의 언어를 한곳에서 누구나 쉽게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인천대학교(총장 조동성)는 시민 누구나 세계인의 언어를 가까이에서 배울 수 있도록 ‘인천대학교 글로벌어학원’(INU GLI : INU Global Language Institute)을 송도 갯벌타워 13층과 동북아물류 E-biz센터에 설립해 13일 낮 12시 개원식을 가졌다.

인천대학교는 재학생 위주의 외국어교육기관을 새롭게 개편하여 송도에 입주하고 있는 기업의 직장인은 물론 시민 누구나 저렴한 비용으로 대학 교수진을 비롯한 최고의 강사진으로부터 세계의 다양한 언어를 배울 수 있도록 문턱을 넓혀 나가기 위해 어학원의 기능을 확대하고 이날 개원식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개원한 글로벌어학원은 그동안 개별 기관으로 운영해오던 외국어교육센터와 한국어학당, 공자아카데미를 통합한 외국어 전문 교육 및 연구기관으로 그 영역과 서비스를 확장한 것이다.

어학원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등 총 8개국 언어를 3월부터 개강해 교육을 시작할 계획이다. 향후 보다 다양한 세계인의 언어를 모두 이곳에서 배울 수 있도록 그 범위를 넓혀 나가기로 했다.

어학원은 외국인 유학생의 한국어 연수를 진행하는 ‘인천한국어학당’과 다양한 중국어 강좌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자아카데미’를 포괄하는 교육기관으로 외국인으로서 한국어를 배워 대학에 진학하거나 본격적인 중국 문화와 언어를 배우고자 하는 경우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어학원은 실제 생활 속에서 가장 밀접히 연결되는 차별화되고 특화된 테마중심의 언어교육을 도입하여 직장이나 각 분야에서 필요한 강좌를 운영함으로써 교실에서 그치는 교육이 아니라 각자 필요한 곳에서 실제로 소통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실사구시의 학습과정을 준비하여 진행하게 된다.

글로벌어학원은 매년 급증하는 해외 여행객에게 필요한 ‘여행영어(Travel English)', 정치나 사회적인 문제들을 다루는 ‘Issue & Discussion', 학부모들을 위한 ‘Mom's English' 등 어학교육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실생활과 밀접히 연결되고 실제 사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살아있는 언어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어학원의 교육은 언어교육에 갈증을 갖고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에게나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동성 총장은 “언어는 상호교류가 그 중심이 되어야 배우는데 효과가 극대화 된다”며 “글로벌어학원이 인천지역의 거점 언어교육기관으로의 역할과 소임을 맡아 세계 언어의 교육 산실로서의 선도적 기능과 역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