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예능 MBC ‘무한도전’이 오는 31일 첫 시즌 막을 내린다. 무한도전은 일단 휴식기를 갖기로 했다.
MBC는 “김태호 PD가 당분간 휴식기간을 가진 뒤 가을 이후 무한도전 새 시즌 또는 새로운 기획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종영’도 아니고 ‘시즌2 확정’도 아닌 어정쩡한 결론이 나왔다.
김 PD가 기존 무한도전 멤버들과 함께 시즌2를 만들어낼지 새로운 기획을 꾸릴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무한도전 종영이 몇 개월 뒤로 유예된 것인지 아니면 시즌2를 위한 완벽한 휴식기가 될지 정해지지 않은 셈이다.
MBC 관계자는 “무한도전 멤버들의 거취에 대해 방송사가 언급하기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함께 가는 게 가장 좋겠지만 준비 기간에도 여러 변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당장 확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무한도전이 방송되던 시간엔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이 방송될 예정이다. MBC는 “후속 프로그램에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참여하지 않는다. 출연자 의견과 여론을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새 프로그램은 당초 김 PD 후임으로 정해졌던 최행호 PD가 맡는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