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nia, 탈장은 신체의 장기가 제자리에 있지 않고 다른 조직을 통해 돌출되거나 빠져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는 특정 장기가 있는 부위의 복강 내 압력이 높아지면서 복벽이 이를 버티지 못하고 약해져 탈장이 발생하곤 한다.
또한 임신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 전립선 비대 등 신체 내부의 요인이나 무거운 물체를 들거나 장기간 서 있는 경우, 변을 볼 때 심하게 힘을 주는 경우, 만성 기침 등으로도 탈장 위험인자가 될 수 있어 유아부터 성인, 남자와 여자 누구에게나 발생하는 외과 질환으로 불린다.
주로 수술 흉터 부위에 발생하는 절개 탈장, 배꼽 부위에 구멍이 남아 있거나 복벽이 얇아진 경우 발생하는 배꼽 탈장, 서혜부 아래쪽에서 발생하는 대퇴 탈장, 선천적으로 복벽의 틈새를 가지고 태어나 과도한 복압 상승 등으로 발생하는 서혜부 탈장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 기침을 하거나 배에 힘을 주면 한쪽 사타구니 부위에 말랑한 돌출부가 보이는 증상의 서혜부 탈장의 경우 20세 이상 성인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탈장의 종류로 전체 중 약 80%를 차지할 정도로 발병 빈도가 높다. 특히 태아의 신체형성 과정에서 복벽의 틈새는 선척적이기 때문에 성인이 되면서 내부 장기가 움직이면서 틈새는 더욱 벌어지고 탈장의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로 인해 통증은 거의 나타나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방치할 경우 혈액 순환에 지장을 주고 소장 폐색 증상, 복통, 오심,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수술을 통해 탈장의 원인이 되는 틈새를 막아야 한다고 외과 전문의들은 말한다.
복벽 내 틈새를 막는 가장 대표적인 복강경수술은 특수 카메라가 달린 관을 삽입해 탈장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며 개복수술과 같이 탈장 구멍을 막고 최근에는 인공막을 사용하지 않고 3~5mm 의 최소절개로 이중 봉합법을 사용해 방광이 다치거나 혈관과 정삭이 다칠 가능성을 줄였다.
또한 재발을 줄이기 위한 무(無) 인공막 수술로 주변 압력으로 인해 다시 벌어질 가능성을 줄여 최근 많은 이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담소유병원 의료진은 “수술시간이 10~20분 내외로 걸리며 흉터가 거의 없고 회복기간도 비교적 빠른 수술이다 보니 환자들도 이를 쉽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탈장 내에 다른 틈이 발생할 경우 또다시 수술을 진행할 수 있어 재 수술을 막으려면 의료진의 수술 경험과 전문적인 의료지식이 있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담소유병원 탈장수술팀의 ‘청소년 서혜부탈장 복강경수술’ 논문이 SCI 국제학술지인 미국&유럽탈장학회지 Hernia Journal에 게재 되는 등 복강경탈장 수술방법에 대한 안정성을 입증한 바 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