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편의점 종업원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에 흉기를 가져와 편의점 점원을 수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50대 남성이 체포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13일 A(52)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30분쯤 인천 연수구의 한 편의점에서 들어가 편의점 점윈 B(36)씨의 손목 등을 흉기로 4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자주 이용하는 동네 편의점 종업원이 불친절해 화가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편의점에 들려 물건을 고른 뒤 계산하려 했으나 B씨가 물품 정리로 계산을 바로 해 주지 않자 편의점에서 그냥 나간 뒤 집에서 흉기를 가져 와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