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출 경기북부경찰청장, 고양지역서 현장 소통 간담회

입력 2018-03-13 15:37 수정 2018-03-15 09:55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김기출(사진 왼쪽) 청장이 13일 고양시를 찾아 고양경찰서 직원들과 경기북부청의 비전과 업무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현장의 진솔한 목소리를 듣는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미투 운동이 사회 전반으로 번지고 있는 심각성에 발맞춰 경기북서부 해바라기센터를 방문, 성폭력피해 여성과 아동폭력피해자 지원제도 개선을 위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고양경찰서 직원 등 120여명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15명의 질문자들은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와 함께 다양한 건의사항을 제시했다.

이에 김 청장은 “고양경찰서는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가 860여명에 이르는 등 치안 수요가 높은 가운데도 직원들의 열정으로 안정적인 치안을 유지해주고 있어 든든하다”며 “지역 특수성에 맞춰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안전을 체감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달라”고 격려했다.

김 청장은 현장 간담회에 앞서 협력 단체장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갖고 “주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공동체 치안과 민주·인권 경찰로 거듭나기 위한 경찰개혁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지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왼쪽 네번째부터 김세철 명지병원 의료원장, 김기출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 김형수 명지병원장, 홍민하 경기북서부해바라기센터 소장.

이후 명지병원 경기북서부해바라기센터를 찾아 김형수(명지병원장) 센터장과 홍민하(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소장과 간담회를 가진 후 센터 직원들을 격려하고 금일봉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민간병원이 솔선해서 성폭력과 가정폭력 피해자들의 버팀목이 돼주고 있는 것에 감사한다”면서 “경찰도 시대정신을 갖고 성폭력·가정폭력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형수 명지병원장은 “누군가의 어머니이며 딸인 여성과 미래의 희망인 우리의 자녀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해바라기센터가 든든한 지원자이자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경기북서부해바라기센터는 여성가족부와 경기도,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명지병원 4자 협약으로 2014년 12월 고양시에 설치된 기관으로 성폭력, 가정폭력, 성매매 등의 피해를 입은 여성과 아동을 위한 통합서비스 기관이다.

센터에서는 아동·청소년 및 성인, 그리고 지적장애인에 대한 의학적 진단과 평가 및 치료, 사건조사, 법률지원 서비스, 가족기능 강화를 위한 상담서비스, 심리치료 서비스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함으로써 위기상황 대처 지원은 물론 2차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